TV로도 ‘쇼’를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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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올 하반기부터 TV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F는 24일 TV 영상통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운영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에 탑재되는 인터넷 전화망과 KTF의 3세대 이동통신망을 연동해 TV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에 가정에서 TV를 보다 밖에 있는 사람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는 게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KTF의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해외 여행 중 여행지 영상을 휴대전화로 보내면 집에 있는 가족은 TV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KTF의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 ‘쇼(SHOW)’의 영상통화 범위가 휴대전화-PC에 이어 휴대전화-TV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김연학 KTF 전략기획부문 전무는 “이번 협력이 영상통화 이용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 방송과 통신 융합의 새로운 시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회사는 3세대 이동통신망과 TV 기반 인터넷 영상전화를 연동해 메시지 전달이나 주택 경비 등을 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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