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경제 연7%선 성장”/ADB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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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6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동향을 예측한 93년 아시아 개발전망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회복기조를 유지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노동상황이 안정될 경우 이 지역 전체는 앞으로 2년간 연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앞으로도 세계경제의 성장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국은 92년 4.5% 성장에서 93년 6.0%,94년 7.0%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신흥공업국(NIES)의 전체 평균성장률(92년 6.2%,93년 6.7%)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만은 92년 6.6%에서 93년 6.8%,94년 7.0%로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며 홍콩은 93년 6.1%에서 94년 5.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경제개혁이 한층 진전돼 앞으로 2년간 두자리수의 눈부신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인플레 압력과 수송·에너지·원자재 생산 등의 장애가 두드러져 이것이 성장속도를 둔화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동남아국가연합은 내외 경제조건의 호전으로 92년 5.8%에서 93년 6.5%,94년 6.7%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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