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펀드 판매 시스템을 알았으니 돈 버는 일만 남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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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H씨(41)는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곧 만기가 되는 1년짜리 은행 적금으로 펀드에 들어 볼 생각인데 막상 그 많은 펀드 중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 지 헷갈리기 때문. 친구나 직장 동료들로 부터 펀드 투자로 재미 본 얘기를 심심챦게 들었던 그는 하루라도 빨리 펀드에 들고 싶은 심정이다.

펀드 판매 시트템 어떻게 알아보면 될까?
H씨처럼 펀드에 가입해서 돈을 벌고 싶으면 은행이나 증권사의 ‘펀드 판매시스템’부터 잘 알아야 한다.
별 준비도 없이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요즘 잘 나가는 펀드가 뭐냐”며 단순하게 물어 보고 바로 펀드에 가입하는 게 보통이다.
물론 이는 잘못된 것이다. 특정 펀드에 대해 그저 물어 볼 게 아니라 은행이나 증권사마다 갖는 고유한 펀드 판매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 보는 게 좋다. 그것이 펀드로 돈을 버는 지름길이기 때문.
그렇다면 은행이나 증권사별 펀드 판매시스템은 어떻게 알아보면 될까?
먼저 펀드를 파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고르는지 살펴 봐야 한다. 물량 위주로 아무 펀드나 갖다 놓고 파는 은행이나 증권사라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은행이나 증권사가 개별 펀드 심사를 철저하게 하는지도 가입 전에 따져 보는 게 좋다.
일방적으로 펀드상품을 손쉽게 골라 판매하는 것과 수 많은 검증을 거친 후에 파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과연 이 펀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산운용사에서 은행, 증권사 판매 현장에까지 나왔는지를 역으로 추적해 봐야 한다.
셋째 투자할 은행이나 증권사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졌느냐 하는 점을 검증해야 한다. 해외 네트워크가 좋을수록 선진국에서 히트한 펀드상품을 국내에 맞게 변형하여 소개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은행,증권사 펀드 판매원들의 자질도 중요하다. 상담 직원이 은행, 증권사 내부에서 자산관리 전문가과정을 거친 ‘펀드판매 전문가’인지 짚어 보는 게 좋다. 엉성하게 상담하는 직원을 만나면 투자 결과가 나쁠 수도 있다.

'펀드 판매의 질과 경험'에서 앞장 서는 HSBC은행
HSBC은행은 앞서 든 4가지 기준에 비교적 충실하다.
첫째 실력있는 자산운용사 선정. HSBC은행의 자산운용사 선정 심사는 무척 까다롭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산운용사만 쓴다는 원칙 때문.
그래서 HSBC은행과 거래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는 현재 삼성투신운용, 우리CS자산운용 2개사 뿐이다. 나머지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슈로더, 피델리티, 푸르덴셜,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같은 이름높은 자산운용사들로 돼 있다.
둘째 개별 펀드상품에 대한 철저한 심사. HSBC은행은 이 점 역시 무척 엄격하다. 상품개발팀에서 판매에 적합하다는 펀드를 제시하면 마케팅 부서에서 또 검증에 들어간다. 그 다음엔 은행 본사에서 3단계에 걸쳐 검증한다. 총 5단계에 걸쳐 특정 펀드상품에 대해 검증하므로 허튼 상품은 걸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셋째 글로벌 네트워크. HSBC은행은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140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 금융그룹이란 점, 2006년말 현재 자산 8610억 달러로 자산규모 세계1위 은행(2006년 6월 기준, 출처= 더 뱅크지)이란 점 등이 든든한 해외 네트워크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런던에 본사를, 전세계 82개국에 1만여개의 지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펀드 판매원들의 자질. HSBC은행은 끊임없는 교육과 인력 수급을 통해 전담 파이낸셜 플래너를 두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투자 수익을 추구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비해 은행 규모는 작지만 펀드 판매의 질만 놓고 보면 업계의 ‘강자’”라며 “잘 검증된 펀드만을 엄선해 고객에게 제공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펀드 선정과 판매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실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 왔기 때문에 그간 투자자들이 적지않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HSBC(1588-1770 / www.kr.hsbc.com)

"질 높은 펀드로 승부하겠다"
[정용훈 마케팅 상무]

정용훈 HSBC은행 마케팅 상무(38)는 “저희 은행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손님들에게 알짜 펀드상품만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그는 “사실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펀드상품이 한둘이 아니었다.”며 “앞으로도 엄선된 펀드와 철저한 판매 원칙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한다. 정 상무는 ‘하이파이브 펀드’란 이름을 업계에서 처음 쓴 장본인. 그는 2004~2005년 ‘하이파이브 펀드 시리즈’를 잇따라 내놓았다. 이 펀드는 주가지수연계형 ELS펀드로 투자를 하면서 다섯 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주어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상품 이름을 ‘하이파이브’라고 했던 것.
정 상무는 “’하이파이브’란 이름을 붙이자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다섯 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통해 상환하는 상품에다 무조건 ‘하이파이브’란 이름을 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제 ‘하이파이브 펀드’란 이름은 업계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HSBC 하이파이브 펀드, HSBC 하이파이브 차이나 펀드, HSBC 하이파이브 신한국펀드 같은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개념 펀드로 조기상환 ELS펀드의 효시가 된 상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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