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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 대졸자/제조업 취업 33%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그나마 대기업에 몰려/중기 기술인력 태부족/작년/산업연구원 조사
공학계 대졸자 10명중 3명 정도만 제조업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술인력이 제조업 기피로 인해 유실되는 상황이 심각함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이들을 제조업,특히 기술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에 끌어들이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16일 산업연구원이 전국 57개 공학계 대학의 지난해 2월 졸업자 2만2천5백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현재의 취업상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졸업자중 제조업 취업자는 33%에 불과했다.
졸업자중 취업률은 66%였으나 그중 절반은 비제조업에 취업했으며 기술인력임에도 불구,17%는 미취업 상태였다. 나머지 17%는 진학 및 군입대였다.<그림참조>
게다가 취업자 가운데서도 종업원 3백명 이상의 대기업에 취업한 비율이 70% 이상이고 중소기업은 30% 미만이어서 중소기업이 고급기술인력에 목말라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성별로 보면 공학계 대졸자중 남자는 35%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여자는 18.5%에 불과해 공학계 여성인력의 사장이 문제되는 상황이다.
공학계의 여자대졸자는 미취업률도 31%에 이르렀다.
그림에서 보듯 대학별로 보면 상위권대학(명문 4개대) 공학계 졸업자는 진학이 많은 탓으로 제조업 취업이 19%에 그치고 있고 수도권대학은 41%,지방대학은 27%,여자대학은 11% 정도다.
이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은 연구·기술직의 부족률이 숙련기능직·단순생산직의 부족률보다 훨씬 높은 22%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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