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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정명희 셔틀콕 황금콤비 "컴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세계 배드민턴계에서 지난해까지 「환상의 남녀복식조」로 불리며 제2인자를 허용하지 않았던 박주봉 (박주봉·29·한체대조교) 암명희 (정명희·29· 나주시청)조가 코트에 복귀, 996아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박주봉과 정명희는 17일 IOC가 96아틀랜타 올림픽에 배드민턴 혼합복식 종목의 채택을 결정하자 곧바로 복귀의사를 선언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남녀복식을 석권, 이미 복식의 원년 정상에 올라선 한국은 이로써 박·정조를 앞세워 또다시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원년 금메달마저 노릴 수 있게 됐다.
박· 정조는 지난 86년부터 짝을 이뤄 91년까지 혼합복식에서는 세계최고 권위인 영국오픈대회 3연패를 비롯, 6년간 국내외 대회 5백10경기에 출전해 단두차례만 패하는 승률99· 9%라는 가공할 전적으로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한 「신화적 존재」.
박은 지난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문수(김문수)와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후 은퇴, 한체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또 정은 91년 박과 함께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김중수 (김중수) 대표팀코치와 결혼, 현재 임신 8개월인데 「올림픽에 혼합복식이 채택되면 언제라도 코트에 나서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었다고 현재 이곳에 와있는 김중수씨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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