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주석에 강택민/전인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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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당·정·군 장악… 이붕총리는 유임
【북경=전택원특파원】 중국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가 15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장쩌민(강택민) 당총서기·리펑(이붕)총리 등 2천9백78명의 대표가 참석한 전인대 첫날 회의는 이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를 청취한데 이어 ▲헌법개정안 및 마카오특별행정구 기본법안 심의 ▲전인대 상무위 공작보고 ▲최고인민법원 및 최고인민감찰원 보고 ▲국가주석·부주석 선출 ▲국무원총리·부총리 등 각료 선임 등 16개 의제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등에 대한 지도부 개편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지난주 당중앙위 2차 전체회의(2중전회) 및 제8기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을 잇따라 열고 국가주석에 강 총서기를 선임하는 등 지도부 개편안을 확정했다.
전인대 추인절차만 남겨놓은 지도부 개편안은 양상쿤(양상곤) 국가주석 후임에 강택민총서기,완리(만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후임에 차오스(교석) 정치국 상무위원이 내정됐으며 13일 사망한 왕전(왕진) 국가부주석 후임에 룽이런(영의인) 국제투자신탁공사이사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국무원총리는 이붕총리가 유임되고 정협주석에 리루이환(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전인대 상무위 부주석에 텐지윈(전기운) 부총리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있는 주룽지(주용기) 부총리는 수석부총리로,첸치천(전기침) 외교부장·리란칭(이람청) 대외무역부장은 각각 부총리 승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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