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성장률 6∼8% 유지/수출촉진·중기대책 다각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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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금융실명제 충격 최소화 역점/이 부총리,경제정책방향 밝혀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1일 지나치게 위축된 우리경제를 금년 하반기부터,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정한 수준으로 회복시켜 수출증가 10∼13%,제조업성장 8∼10%의 바탕위에 경제성장률을 6∼8%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호텔신라에서 열린 강연에서 신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밝히면서 우리 경제는 앞으로 2∼3년간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경제활성화 ▲경제행정 규제완화 ▲기술드라이브 정책 등을 중점 정책과제로 추진,우리경제를 이같은 수준의 정상 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6∼8%의 성장률은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활성화·수출촉진·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등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자금의 흐름이 왜곡돼온 경제적 폐단을 바로 잡겠다고 말하고 금융실명제는 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단계별 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농지 및 산지의 이용규제,수도권정비 계획법 등 경직적인 토지이용의 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토지문제로 인해 겪고 있는 절차와 비용상의 부담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기업활동의 창의와 경쟁을 저해하는 정부의 경제행정규제는 개혁차원에서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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