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나라 '공천 갈등' 소장파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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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4일 서청원 전 대표 등 비주류 측의 ▶공천 심사 연기 및 공천심사위 재구성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崔대표는 다만 공천 마감 시한 연장은 검토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분열이야말로 노무현 정권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徐전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崔대표가 진행하는 공천작업은 밀실에서 저지르는 정치적 살인.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도부가 공천 심사를 강행한다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도 분열상을 노출했다. 미래연대 소속이지만 徐전대표 측과 가까운 김용학.박종희.심규철 의원 등은 崔대표를 지원하는 입장을 보인 남경필.정병국.오세훈 의원 등을 겨냥해 '홍위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연대도 쪼개질 가능성이 크며, 5일 열릴 당 운영위원회에선 주류와 비주류의 대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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