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회교도 후세인 탄압작전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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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로이터=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시아파 회교도들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된 남부 늪지대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수자원을 고갈시키는 등의 탄압작전을 개시했다고 영국의 업저버지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업저버지는 남부 늪지대를 10일 동안 방문하고 돌아온 쉬얌 바티아 특파원기사에서 이라크군이 매일밤 남부 시아파 마을을 포격하고 그 지역을 사막으로 만들기 위해 물길을 돌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또 이라크의 시아파 탄압작전에는 늪지대의 강물을 독약으로 오염시키는 계획도 포함돼 있으며 전문가들이 강물에서 독약 성분을 검출해 냈다고 밝혔다. 기사는 이어 이라크군이 티그리스강 물줄기를 바스라시와 연결되는 운하로 돌림에 따라 남부 늪지대의 수위가 이미 현저하게 낮아졌으며 몇달내에 물이 바닥나게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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