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사무총장 계파간 신경전/빠르면 내달 2,3일께 당직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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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빠르면 다음달 2,3일께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위당직중에는 황인성총리·이해구내무·박희태법무장관의 기용으로 각각 정책위의장·사무1부총장·대변인이 비어있다.
김 대통령은 공석을 포함,사무총장·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과 공석만을 채우는 부분개편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당일각에서는 사무처요원을 대폭 줄이는 당무개선작업이 진행중인만큼 현 총장체제가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면개편에 대비,당내 양대계파인 민정계와 민주계가 사무총장을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민주계는 개혁작업을 위한 당정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장·정무장관에 이어 당사무총장도 민주계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정계는 정부인사가 민주계 주도인만큼 당은 최대계파인 민정계가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무총장에는 김영구총장 유임과 김윤환·최형우·김종호·김용태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이승윤·정재철·김중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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