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빙속 선수권서 최재봉 2관왕 레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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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동두천시청)이 2004 아시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한국 빙상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날 1천5백m에서 우승한 최재봉은 4일 춘천의암빙상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남자 1천m에서 1분14초20을 기록, 중국 판지리우(1분15초19)를 0초99 차로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대주 문준(한체대)은 1분15초27로 골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에이스 이규혁(춘천시청)이 전날 신경성 장염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재봉 역시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재봉은 초반 2백m에서는 17초30으로 부진했지만 특유의 지구력을 발휘, 후반 들어 매서운 코너워크에 이은 막판 스퍼트가 살아나면서 1위로 골인했다.

여자부의 백은비(춘천시청)는 전날 1천5백m에서 2분10초89로 최윤숙(서문여고.2분11초61)을 제치고 우승했으나 4일 5천m에서는 8위에 그쳤다.

여자부 1천m에서는 수이렌(중국)이 1분21초76으로 전날 5백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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