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자라면 50억 정도 있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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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층은 요즘 50억원쯤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 이들은‘우리 시대 부자의 자산기준’으로 ‘50억원’을 들었고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투자’를 꼽았다.

공모전정보미디어 ‘씽굿’과 취업 ‘스카우트’가 최근 20대(대학생ㆍ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20대 재테크 관심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8.8%가 부자 자산기준액으로 50억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22.6%가 10억원, 21.3%가 20억원이라고 답했다.‘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6.8%를 차지했다. 이는 2003년 같은 설문조사에서 ‘우리 시대 부자는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해 5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10∼20년 후 예상되는 자산액으로는 응답자의 30.2%가 ‘3억∼5억원’을 꼽았다. 10억원 내외로 낙관적으로 답한 이는 23.5%, 1억∼2억원이란 다소 부정적으로 선택한 이는 22.6%로 비슷했다. 이외에 1억원 이하(9.3%), 20억원 내외(7.5%), 50억원 이상(3.5%) 등의 의견이 나왔다.

선호하는 미래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투자’를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 절반에 가까운 43.5%를 차지했다. 이어 토지투자(12.8%), 주식투자(12.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택투자(10.6%)를 선택한 이는 예금 적금(10.6%) 수준과 같은 수준이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해야 할 노력에 대해서는 ‘금융지식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응답자가 45.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용돈을 모아 적금을 한다’(20.4%), ‘재테크 관련 서적을 탐독한다’(15.1%), ‘돈을 벌어 저축을 한다’(12.8%)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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