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 공해상 조업/러시아,전면금지 방침/「선포안」의회에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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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 러시아정부는 한국어선들의 최대 명태잡이 어장인 오호츠크해 공해상에서의 조업을 전면 중단시킨다는 방침 아래 제재조치를 강구중이다. 러시아 어업위원회는 24일 한국·폴란드 등 외국 어선들이 오호츠크해에서 산란기의 명태를 남획하고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조업금지를 위한 「어축보호에 관한 재난지역 선포안」을 러시아 최고회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업위원회는 외국어선들에 대해 조업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조업을 계속하고 있어 이같은 제재조치를 강구하게 됐다면서 오호츠크해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일정기간 일절 조업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측은 공해상의 재난지역 선포는 국제법 규정에도 없고 이 문제는 관련 조업당사국들에 의한 다자간 회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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