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취재 본사 기자 2명/검사·수사관 10여명이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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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카메라 빼앗아
서울지검 특수1부 박영렬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은 5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지검청사 12층 복도에서 현대중공업 비자금 수뢰사건을 취재중인 중앙일보 사진부 신동연·사회부 강홍준기자 등 2명을 폭행하며 카메라를 빼앗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
박 검사 등은 수뢰사건으로 소환된 상공부·공업진흥청 공무원들을 취재중이던 신 기자가 복도에 대기중인 공무원을 촬영하려하자 『어디서 함부로 취재하느냐. 카메라를 뺏어라』고 폭언하며 달려들어 신 기자를 복도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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