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노크하는 기업 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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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은 5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개사에 비해 29% 증가했다.

거래소는 하반기에 60개사가 더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 수는 110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2개사, 2005년 93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상장을 위한 승인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기업 중 현재 심사를 마친 곳은 28개사로 이 중 21개사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4.6%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코스닥시장본부 김용상 상장제도팀장은 "미승인 7개사는 2006년 결산이후 수익률이 떨어지고 관계회사 및 임원과의 거래 등 내부통제 장치가 미흡해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상장을 위한 심사기준은 예전보다 오히려 투명화되고 완화됐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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