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차관회담 “이견”/북 강석주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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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군맹조약 수정」은 함구
【서울=내외】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와 러시아외무차관 게오르기 쿠나제간의 회담에서는 쌍방간에 견해차가 있었다고 강석주가 2일 시인했다.
강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회담에서 쌍방은 두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강화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으나 일련의 국제문제들에서는 의견차이도 노출됐다』고 밝혔다.
강은 이어 회담에서 러시아측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문제들을 양국 쌍무관계에 깊이 개입시키려는 것은 국가간의 일반적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강은 그러나 회담의 초점이 되는 군맹조약의 수정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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