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얼룩진 지구촌 주말 2백60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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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케냐 열차탈선,중국 버스­열차충돌/보고타 차량폭발,그루지야 눈 사태
1월의 마지막 주말인 30,31일 이틀동안 케냐·중국·그루지야 등 세계각국에서 열차사고·눈사태 등 각종 사고로 2백60여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근교에서 30일 약 6백명의 승객을 태운 열차가 홍수로 탈선,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최소한 1백40명이 사망했다고 케냐 경찰이 밝혔다.
중국 북동부 요령성에서 31일 오전 승객 94명을 태운 버스가 철로 건널목을 통과하다 열차와 충돌,버스에 타고있던 승객 66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30일 마약밀매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력한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구소련 외무장관이 집권하고 있는 그루지야의 북부 산악지역에서 최근 수일동안 계속된 눈사태로 최소 3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31일 보도했다.
1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싣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메단에서 반다 아체로 가던 SC­7 스카이 밴 경비행기 1대가 30일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국립수색구조청의 한 관리가 밝혔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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