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군사개입 자제 촉구/오웬 평화회담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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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주내 휴전합의 가능할 것”
【사라예보·다보스 AP·AFP·로이터=연합】 제네바 유고평화회담 결렬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및 크로아티아 내전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 공동의장인 영국의 오웬경은 지난달 31일 보스나 평화안이 거의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국제적 군사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5개월에 걸친 제네바협상 실패후 중재를 포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유고문제 해결을 요청한 오웬경은 이날 보스나 평화안이 『거의 합의에 접근했으며 이번주 유엔중재로 뉴욕에서 열릴 내전 당사자간 협상에서 휴전합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웬경은 따라서 현단계에서 내전세력들을 자극할 수 있는 국제적 군사개입이나 추가제재,대보스나 무기금수 해제 등의 조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보스나 군사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러시아·영국은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제네바회담 결렬과 때를 같이해 보스나 각지와 크로아티아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재개돼 지난달 30일 사라예보에서만 2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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