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직통전화 30회선 추진/정부,북에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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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두만강종합개발 통신망 구성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주재로 북한·중국·러시아·몽고의 대표가 참가해 서울에서 29∼30일 열리는 두만강지역종합개발계획회의중 통신망 사업계획에서 한반도 기간통신망구성을 위해 서울·평양간 마이크로웨이브무선 30채널의 직통회선 설치를 북한측에 제안키로 했다.
또 통신망의 2원화를 위해 서울·평양·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광케이블건설에 협조해주도록 관계국들에 제의할 방침이다.
이는 이날 토의될 UNDP의 두만강지역개발마스터플랜과 체신부의 이에 대한 검토의견 및 제안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웨이브직통회선은 평양에 설치된 인텔새트 A지구국과 인터스푸트니크지구국 등의 국제관문국을 통해 두만강지역 통신망과도 연계되며 장차 한반도기간통신망의 근간을 이룬다는 것.
이 직통회선은 UNDP의 구체적 방안과 중재에 의해 전액 우리나라측 출자에 의해 설치된다.
또 UNDP의 두만강지역 장기통신발전계획에 따르면 현재 30만명이 거주,1백명당 전화보급률이 5대인 이 지역에 2032년까지 35대수준으로 늘린다는 것.
이 지역에 대한 투자유발을 위해 북한의 나진 및 선봉에 각각 2천회선,중국의 훈춘에 1만회선 규모의 교환기 설치를 추진하며 러시아의 슬라비안카에 2천회선의 전화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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