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학자금 이자율 年4%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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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부터 대학(원)생이 학자금 융자를 받을 때 물어야 하는 이자율이 연 4%로 낮아진다. 지난해까지는 연 4.75%의 이자를 내야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31일 학부모나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04년도 대학생 학자금 융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 학자금 융자 이자율을 연 9.5%에서 연 8.5%로 낮추되 정부가 4.5%를 지원하고 학생은 4%를 부담한다. 지난해까지는 정부와 학생이 4.75%씩 부담했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2004년도에 9백1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총 융자 규모는 7천7백억원, 수혜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14%인 30만5천명이라고 밝혔다. 융자 한도액도 재학 기간 중 총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등록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범위에서만 대출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납입고지서에 통보되는 학생회비나 의료비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 대상은 일반 대학.대학원,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 학생이며 학생.장학과 등 각 대학 담당부서에서 추천서를 받아 은행이 요구하는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단기융자는 융자 후 2년간 균등 분할상환이고 장기융자는 졸업하고 7년간 균등 분할상환이다.

학자금을 빌려주는 곳은 농협중앙회와 한미.조흥.하나.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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