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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육상연맹 "상금" 문제로 또 마찰 선수 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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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세계대회 불참 경고>
국제육상연맹(IAAF)과 선수대표국제협회(IAAR)가 선수들에 대한 상금 지급 여부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IAAF가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세계굴지의 에이전트들이 다수참여하고 있는 IAAR는 선수들에게 응분의 상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대회 참가를 거부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
특히 IAAR는 육상선수들이 사실상 프로고 IAAF가 유럽지역 TV중계권 계약 체결을 계기로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 만큼 마땅치 선수들에게 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앞으로 4년간 유럽지역 TV중계권료로 9천1백만 달러(약 7백28억 원)를 받게 되는 IAAF는 중계권료가 육상 발전에 재투자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IAAR의 핵심멤버로 칼 루이스·칼매시(바르셀로나 올림픽 2백m 금메달)등 이 소속된 산타모니카 육상클럽 조 더글러스 회장은 21일『IAAF가 상금 지급을 거부한다면 대부분의 유명선수들이 오는 8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산타모니카 클럽 선수들은 당장 오는 3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실내육상대회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연합】

<돈 없어 운동포기 예방>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식생활의 어려움으로 운동 포기를 선언한 조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티브 레드그레이브를 구제하기 위해 아마규정엔 어긋나지만 생활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케롤린 셔를 BOA 대변인은 21일『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서 영국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던 레드그레이브가 생활비 문제로 운동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며『선수에게 돈을 주는 것은 규약에 어긋나지만 그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BOA는 현재 96년까지 매년 레드그레이브에게 3만8천4백90달러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드그레이브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무타페어에서 우승,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영국 조정의 간판스타로 올림픽이후 생활에 쪼들려 운동 포기를 선언했었다. 【런던 로이터=연합】

<산체스, 호 테니스 32강>
여자단식 4, 5번 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 메리 조 페르난데스(미국)가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산체스는 21일 벌어진 93호주오픈테니스 단식 2회전에서 실책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로라 길데메이스터(페루)를 불과 기분만에 2-0으로 일축, 32강에 진입했다.【멜버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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