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고 군사개입 준비/“새정부의 확고한 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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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클린턴 전정치자문 넬슨교수
【노포크·팔레 UPI·AFP=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전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차기 미 행정부는 출범 이후 관련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최근까지 클린턴의 국제정치 자문역을 맡았던 대니얼 넬슨교수(올드 더미년대)가 16일 밝혔다.
넬슨교수는 클린턴행정부의 대보스니아 주요 정책 목표는 수도 사라예보시에 대한 포위를 풀고 기아·살상·고문 등과 같은 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클린턴측 고위관계자들의 「확고한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현행정부는 보스니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국방부측 건의를 받아들여 미국의 군사개입 여부 판단을 차기행정부가 결정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발행된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지는 클린턴대통령당선자가 『유고에 미 지상군을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지상군 파견이 반드시 좋은 방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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