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서 복지·문화사업 벌여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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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류 업으로 번 돈의 사회환원」을 표방하며 비영리 복지사업과 문화사업을 시작한 업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년여성을 겨냥한 빅 사이즈 의상으로 꾸준한 신장 세를 거두고 있는「마담 포라」(대표 이철우).
「마담 포라」는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 신 사옥<사진>으로 옮기면서 그 동안 매년 불우 장애인 돕기 행사차원에서 해 오던「사랑의 날개」사업을 사회복지법인으로 정식 등록, 사무실과 상근자를 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신 사옥 7층에 갤러리를 겸할 수 있는 65평 규모의 음향 등 시설을 갖춘 문화행사장을 마련, 앞으로 전시회·연극 등 각종 문화행사 유치와 고객을 위한 교양대학을 개설할 계획이다.
「마담 포라 갤러리」에서는 18일「삶과 오늘의 풍경 전」이라는 12인 중견화가 초대전으로 문화사업을 시작한다.
갤러리는 앞으로 주제에 상관없이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개방할 방침. 무명의 여성작가전, 주부취미 전, 영세화가들을 위한 지원도 한다. 전시회가 없는 기간 중에는 동창회·연극·모임 등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준다.
또 1년에 2기씩 4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여성교양대학을 신설, 법률상담·고부갈등 등의 교양강좌와 건강강좌·멋 내기 강좌 등을 제공한다. 1기 회원 모집을 2월 중순께에 시작하며 인원은 50명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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