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해외활동 확대주장/일 와타나베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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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도로건설·복구작업만으론 부족
【뉴욕=연합】 일본정부 지도자들은 군항공기와 함정의 구입을 포함,자위대의 평화유지활동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동경발 기사에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이 지난주 일련의 발언을 통해 자위대의 세계평화유지군 전환을 위해 자위대병력 사용에 관한 법률의 대폭개정을 촉구했으며,자위대 병력과 보급품의 신속한 평화유지활동지원을 가능케하기 위해 장거리 수송기와 해군함정들의 구입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와타나베외상은 또한 지난해 봄 의회에서 통과된 평화유지활동(PK0) 협력법중 해외파견 자위대병력의 활동을 도로건설과 같은 복구작업에 제한시키고 있는 내용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가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상당한 반대가 예상되지만 와타나베외상 등의 제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자위대의 공격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고 있는 지난 50년간에 걸친 일본 국방정책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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