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피격」재조사 착수/ICAO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블랙박스원본 인수… 3월말까지 완료
【파리=연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8일 러시아정부로부터 지난 83년 구소련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 007여객기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및 디지틀비행기록장치(DFDR)의 원본을 인수,재조사작업에 들어갔다.
ICAO의 필립 로샤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파리에 있는 유럽 북대서양지역사무소에서 한국·미국·일본 및 러시아 4개 관련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 페트로프 전 러시아 대통령행정실장으로부터 블랙박스 원본을 정식으로 전달받았다.
ICAO측은 이날 한국 등 4개 관련국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블랙박스의 자료 해독 ▲ICAO조사단의 관련 4개국 파견 및 자료수집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한 모의실험 실시 등 3단계 조사일정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KAL기 사건에 대한 ICAO의 최종보고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ICAO이사회가 3월말 끝나기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