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경희 무패행진에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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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희대의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4일 성남체육관에서 벌어진 92핸드볼 큰잔치 최종3차 대회 이틀째 남자부리그에서 한체대는 골게터 조치효, 박성립이 각각 8골을 빼내는 종횡무진의 활약을 펼쳐 10게임 무패행진(9승1무) 중이던 최강 경희대를 21-19로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또 전날 경희대에 1패를 당한 성균관대도 상무를 줄곧 리드한 끝에 30-20으로 승리, 4팀 모두 1승1패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체대는 전반 중반 6-2로 뒤지며 고전했으나 발목부상중인 조치효가 투혼을 발휘, 연속 4골을 성공시켜 6-6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끝냈다.
사기가 오른 한체대는 후반들어 전진수비로 조범연(7골), 윤경신(6골)을 앞세운 경희대 공격을 차단하고 박성립의 골이 잇따라 경희대 네트를 갈라 13분쯤에는 14-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까지 통산득점 3백6골로 1위를 달리던 조치효는 8골을 추가, 3백14골을 마크하며 이날 7골을 터뜨리며 추격한 조범연과의 간격을 3골 차로 유지했다.
한편 여자부 리그에서는 신생 종근당과 한체대가 무려 11번의 동점을 이루는 접전 끝에 24-24로 비겨 두 팀 모두 1승1무를 마크했고, 초당약품은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게임메이커 남은영(8골)의 극적인 결승골로 진주햄에 18-17로 신승,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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