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영어 8번문제 답놓고 채점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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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3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 영어과목 주관식 8번문제(3점짜리)를 놓고 국립교육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every effort to solve problems for yourself」외에 「every effort for yourself to solve problems」도 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대학 채점교수들로부터 제기돼 해당 대학들이 1∼2점의 부분점수를 주고 있는 반면 서울대 등 대부분 대학들은 0점 처리하고 있다.
국립교육평가원은 『문맥으로 보아 「혼자 힘으로 노력한다」 보다 「혼자 힘으로 문제를 푼다」가 강조되어야 하므로 당초 제시한 답이 맞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주관식 문제의 경우 대학측 채점위원회의 자체 판단에 따라 제시된 정답 이외의 답을 정답처리하거나 부분점수를 부여 할 수 있도록 위임해 놓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채점기준이 다른 것은 각 대학의 자율권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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