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효-3백6골 조범연-3백4골|남 핸드볼 득점왕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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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남자 핸드볼 최고의 골게터 자리를 놓고 조치효 (한체대)와 조범연 (경희대)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3일 성남 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통령기 92핸드볼큰잔치 최종 3차 대회 첫날 조범연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9골을 추가, 통산 3백4골로 선두 조치효 (3백6골)를 2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89년 시작된 핸드볼 큰잔치에서 조치효는 1m90㎝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위력적인 슛으로 첫해 95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등극한 것을 스타트로 90년 86골, 지난해 78골을 기록한데이어 올 시즌 47골을 보태 통산 3백6골로 줄곧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조범연은 첫해에 56골로 부진했으나 다양한 각도에서 예측 불허의 슛으로 90년 89골, 91년 94골을 터뜨리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조치효가 발목 부상으로 47골로 부진한 틈을 타 조범연은 65골을 뽑아내 3년 연속 득점왕을 눈앞에 둔 것은 물론 통산 득점에서도 순위 바꿈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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