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감사/김대중씨 곧 만날 것/김 당선자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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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오전 국민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제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를 창조해냈다』고 선언했다.
김 당선자는 『낡은 제도,낡은 관행,낡은 의식은 과감히 고치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이제부터 민생중심의 생활정치를 펼 것이며 비생산적인 정치논쟁,정치를 위한 정치를 지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19일 오전 당사에서 당선기자회견을 갖고 『원만한 정권교체를 위해 곧 취임준비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부산기관장모임 폭로사건에 대해 『사생활의 보호가 대단히 중요한데 이같은 도청에 상상이상의 충격을 받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반드시 진실을 가려낼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곧 김대중후보를 만날 계획』이라며 『김 후보는 나에게 전화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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