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운반차량 기사 농성/경찰 마구잡이 단속 항의/김포매립장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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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김포=이철희기자】 17일 오후 7시30분쯤부터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왕길리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앞에서 서울 쓰레기 운반차량기사들이 15t트럭 8백여대로 4차선 도로를 막고 쓰레기 운반차량에 대한 교통경찰관들의 무분별한 단속에 항의하며 18일 오전 4시까지 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운전기사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지역 쓰레기를 싣고 수도권 매립장 입구로 진입하다 인천시 백석동 백석네거리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져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는 것을 교통경찰관들이 무단주차로 단속하자 『서울쓰레기 24시간 반입개방 및 주민감시원의 감시시정』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다 서울시 관계자 등의 설득으로 해산했다.
서울쓰레기의 수도권 매립지 반입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만 허용되고 있는데다 매립장 주변 김포주민들이 위생처리 여부를 가리기 위해 반입차량을 일일이 검사하는 바람에 반입시작 시간만 되면 인천시내까지 늘어서 정체현상을 빚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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