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위주로 주택금융 지원할 터”
김재기주택은행장(54)이 주택 2백만가구 건립에 기여한 공으로 금융계에선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을 탔다. 그는 주택2백만가구 건립이 일부에선 부작용도 컸다고 하지만,주택생산 능력은 물론 자재생산·관리능력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한다.
2백만가구 주택건립에 어떤 식으로 자금지원을 했는가.
▲신도시를 개발하는데 주택건설업체들이 땅살 돈이 부족하다 해서 토지개발공사와 협의해 주인이 바뀌지도 않은 그 신도시 택지를 담보로 잡고 대출해 주었다. 기자재 생산자금도 대주어 주택과 자재의 생산능력이 높아졌다.
지난 8월에는 주택은행이 중도금 대출을 중단한다고 해서 말이 많았는데.
▲주택금융이란게 기본적으로 6개월 또는 1년짜리 정도의 예금을 모아 20년,25년짜리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모든 예금자에게 만족스럽게 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동안 2백만가구 건립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공급자(주택건설업자) 위주로 됐던 주택금융이 내년부터는 수요자 중심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예금가입자들의 주택관련 대출이 그전보다 나아질 것이다.
현재의 집값 안정세가 언제까지 지속된다고 보는가.
▲앞으로도 2년정도는 계속될 것이다. 2백50만 가구의 주택을 지었는데 아직 다 준공되지 않아 앞으로도 준공과 이사가 이어져 미분양이 전국에 걸쳐 계속될 것이다.<양재찬기자>양재찬기자>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