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가짜 사채업자에 당했네

중앙일보

입력

'의리파' 탤런트 이훈(34)이 가짜 사채업자들에게 당했다. 24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몰래카메라'에서다. 이훈과 친분이 있는 영화 '1번가의 기적' 윤제균 감독이 동업자의 사채 빚으로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림을 당한다는 상황극이다. 윤 감독은 이훈에게 새 시나리오를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아무 의심없이 찾아온 이훈. 그런데 난데없이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친다. 이훈은 윤 감독이 동업자의 빚 때문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채업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늘은 꼭 돈을 받아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사채업자들은 윤 감독과 이훈 앞에 보증서를 꺼내놓고 둘이 나눠서 보증을 서라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이훈은 보증서에 사인을 하고 지장을 찍는다. 사채업자들이 간 후 이훈은 윤 감독에게 "CCTV에 이 장면이 찍혔을테니 고발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몰래카메라. MC 이경규가 나타나자 허탈해 한 이훈. 그는 "어떻게 이럴 수 가 있느냐"며 윤 감독과 이경규에 애교섞인 원망을 늘어놨다.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