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평가 따라 금리·여신 차별지원/김 은감원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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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금융자율화·개방화에 따라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따라 앞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은 여신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금리·여신규모 등 금융지원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1일 호텔신라에서 한국공업표준협회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기업들이 금융자금을 끌어다 설비투자·연구개발(R&D)투자 등 생산적인 투자보다는 부동산 및 유가증권 등에 대한 투자에 치중함으로써 만성적인 초과자금수요를 유발,꺾기 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많은 금융비용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담보위주의 대출이나 대기업 위주의 편중여신 관행을 시정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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