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쌀개방 방침 굳혀/궁택내각/UR협상 봐가며 시장열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아사히신문 보도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은 관세화에 의한 쌀시장 개방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30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다자간 무역협상)에서 관세화에 의한 쌀시장 개방시기 연기 등 부분적 수정을 강력히 요구하되,연내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진행분위기로 봐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할 식량관리법 개정 등 국내대응책을 어떻게 세울지 검토에 들어갔으며,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는 제네바에서의 교섭결과를 보고받은 뒤 관세화에 의한 쌀시장개방 수용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민당과 야당이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공약을 내걸고 있어 미야자와총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도쿄사가와규빈(동경좌천급편) 스캔들로 자민당 및 미야자와내각의 인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쌀시장 개방문제는 앞으로 미야자와총리에게 큰 정치적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