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비우고 비운 마음의 끝부터
고운 빛깔로 가만히 물들여 놓고
진종일 놀다 가는 햇살들 보내 놓고
저무는 계절의 여윈 가슴 위에다
밤 새워 고르고 고른 진실한 말로
그리움 노랗게 익힌 편지를 씁니다.
배양정<경남 양산군 물금면 물금 국민학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