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우리 아이, 예쁜 가슴 만들어주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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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의 사춘기, 즉 제 2차 성징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 시기 몸의 발달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의 정확한 몸 상태에 따른 보살핌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들보다 신체 발육에 따른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 초경에 관한 교육은 물론 가슴(유방)에 관한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예쁘고 건강한 가슴을 위해 이 시기부터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암 1위의 유방암, 20대 젊은 여성들에 많이 나타나는 섬유선종 등 질병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뿐 아니라 아름다운 가슴을 만드는데 이 시기의 관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사춘기에 가슴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성인이 되었을 때 모양이나 크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며 아이들의 경우 본인의 가슴 사이즈와 맞지 않은 속옷을 입으면 정상적인 가슴 발육이 힘들고 모양도 나빠진다. 올바른 속옷 착용만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가질 수 있다.

성장기 아이, 가슴에 맞는 속옷 착용이 중요

사춘기와 함께 시작되는 가슴 크기의 변화는 2차 성징 발달이 끝나는 사춘기 말 무렵 즉 18세 정도면 크기가 결정된다. 따라서 가슴 성장에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면 아름답고 건강한 가슴을 가질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것이 올바른 속옷 착용이다.

브래지어에는 75A 85C등의 치수가 적혀 있는데 숫자는 밑가슴 둘레, A B C D는 컵의 크기다. 밑가슴둘레와 윗가슴둘레 차이가 컵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그 차이가 10 내외면 A컵, 12.5 내외면 B컵, 15 내외면 C컵, 17.5 내외면 D컵이 적당하다.

가슴의 크기는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는데 작은 속옷 착용은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작은 속옷은 가슴을 고정시켜 가슴의 움직임이 적게 한다. 이는 가슴에 전달되는 자극을 줄이고 성호르몬의 분비를 감소해 가슴 발육을 저해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가슴에 물리적 압박이 가해져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주어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반대로 큰 사이즈의 속옷은 가슴을 유지해주는 역할이 미비해 처지거나 양쪽으로 벌어지는 등 모양에 좋지 않다. 이렇게 성장기에 형성된 가슴 모양은 수술적인 방법을 제외하고는 교정이 거의 불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가슴 사이즈 측정해 속옷 구입해야

많은 전문가들은 속옷 착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속옷을 갖춰 입는 것을 예의로 여기고 처짐이나 모양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외모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매력적인 가슴을 위한 첫걸음은 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맞는 크기의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다. 한 속옷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정확한 자신의 가슴 사이즈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 중 일부는 사춘기 시절 입던 속옷 사이즈와 동일한 속옷을 지금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의 변화와 상관없이 가슴의 사이즈는 달라진다. 따라서 사춘기 시절 입던 속옷을 그대로 착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밑가슴 둘레 및 윗가슴 둘레와의 차이를 정확히 재서 맞는 치수를 골라야 한다. 귀찮더라도 브래지어를 살 때마다 사이즈를 재는 것이 좋다.

건강한 가슴은 곧 아름다운 가슴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속옷 착용과 함께,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통해 건강한 가슴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 엠디클리닉 이상달원장(02-542-0081/ www.mdclinic.co.kr)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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