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까지 「삐삐」호출할 수 있다/한국이동통신­미사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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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년 3월께 서비스 시작/94년엔 국내 단일주파수
93년 상반기(3월께)부터 미국·캐나다·일본·멕시코·홍콩·싱가포르 등지를 여행중인 국내외 무선호출(삐삐) 가입자를 우리나라에서 불러낼 수 있는 국제무선호출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어 94년 하반기∼95년초 사이에 무선호출 단말기 소지자가 가입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 가있더라도 불러낼 수 있는 무선호출 전국 단일권 서비스(광역서비스)가 실시된다.
한국이동통신은 세계적인 무선호출 서비스업체인 미국의 엠텔사와 국제무선호출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서비스대상국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에 출장중이거나 여행중인 사람들에게 삐삐로 긴급연락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제무선호출서비스에 사용될 주파수는 세계 공용주파수인 9백31.9375메가헤르츠다.
한편 무선호출 전국 단일권 서비스는 현재 서울(경기포함)·부산·대구(경북 포함)·전남·충청·전북·강원·제주 등 8개지역으로 나눠 제각기 다른 주파수로 쓰고 있어 단말기 소지자가 가입지역을 벗어날 경우 호출할 수 없는 불편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이동통신은 이 서비스 시행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전국에 동일한 주파수대역을 송신할 수 있는 송신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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