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진통 재연 조짐/시·도조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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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추가 인상 안되면 노선 50% 반납”
버스요금 인상진통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회장 노진환)는 24일 시·도조합이사장 임시총회를 소집,지난 2월의 요금인상 이후 인건비·경유값 정비비 등의 운송원가 대폭상승으로 업체 부채총액이 1조원에 이르는 등 더이상 버스사업 경영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연내에 추가요금 인상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전체의 50%에 이르는 적자노선을 정부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연합회측은 지난 2월16일 요금이 인상됐으나 인건비 19.65%,경유값(6월) 17.5%의 인상으로도 업계 추가부담액이 2천9백억원에 이르며 정비비·부품대 각 50%,임금인상으로 인한 퇴직금·상여금·복리후생비 등의 추가부담으로 버스 대당 부채액이 요금인상전 2천8백만원에서 현재 3천1백만원으로 늘어 업체 부채총액이 1조6백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전국의 적자노선은 시내버스 8천6백92개 업체중 50.5%인 4천3백91개(월간 적자액 71억원),시외버스 4천6백79개 업체중 42.7%인 1천9백98개(월간 적자액 63억원)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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