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중국과 충돌 피할 것/워싱턴포스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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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기간중의 입장과는 달리 차기행정부 초반에 인권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클린턴이 19일 의회에서 중국 문제에 관한 한 기자의 물음에 답하면서 중국 지도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최근 몇달동안 조지 부시 행정부가 취했던 강경정책의 결과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시아 전문가는 이같이 약화된 클린턴의 대중국 발언을 놓고,지미 카터·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각기 주한미군 철수 및 대만과의 유대문제에 관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계속 같은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관련국과 논란을 야기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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