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대­출입문간격 넓어/지하철구내 “실족위험”/소보원 안전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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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하철역 승강대와 전동차출입문 사이의 간격이 기준치보다 넓거나 승강장 너비가 과도하게 좁아 혼잡한 지하철역 구내에서 실족이나 추락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부산의 1일 이용승객수가 많은 25개역(서울 16,부산 9)에 대해 지하철역 승강장안전 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도시철도 건설규칙」에 의하면 승강대와 전동차출입문 간격은 기준치가 5㎝(1호선은 7.5㎝)인데 비해 1호선 서울역이 20㎝,부산 서면역이 16.5㎝인 것을 비롯해 23개역 99개 지점이 기준보다 간격이 넓어 발이 빠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장 너비의 경우 서울의 1호선 청량리역,4호선 충무로역·회현역,부산 서대신동역 등 4개역이 1m 미만인 것을 비롯해 10개역이 최소너비 기준 1.5m보다 좁아 선로로 추락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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