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98곳 부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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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주요 등산로와 사찰·유원지·체육시설 주변 약수터의 30%가 각종 세균 등에 오염돼 식수로 부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표참조>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부터 지난 6일까지 서울시내 3백36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로구 삼청동 삼청공원 약수터 등 98곳(27·9%)이 식수로 부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 일대 약수터 63곳 중 42곳과 관악산 약수터 6곳 중 5곳이 미생물에 오염되거나 수소 이온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무더기로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다량의 대장균이 검출된 약수터가 6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세균이 기준치(㎖당 1백마리 이하) 이상인 곳이 43곳, 수소 이온농도(PH)가 기준치에 미달한 약수터가 25곳 등이었다. 시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주변 청소와 소독 등을 하고 다음달 재검사를 실시, 두번 연속 불합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폐쇄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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