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명예실추 관련자 조사통해 엄중조치”/최 국방장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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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최세창국방장관은 17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군수사령부 폐장비불하사건과 육군내 사조직 「알자회」 파문 등과 관련,『조사결과 사실여부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기무수방사령관 등 국방부직할 부대장과 본부 국장급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간회의에서 『최근 군위상을 실추시키는 군관련 사건들이 연일 보도됨으로써 군의 명예와 자긍심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바로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전환기에 장병들의 정신상태가 이완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해이된 군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상급자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연말 대선과 관련,『지난봄 총선당시 뼈아픈 경험을 잊어서는 안되며 이번 대선에서는 정신교육 및 부재자투표와 관련,단 한건의 오해 소지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각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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