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교역패턴/소규모 거래로 전환/전대차관은 계속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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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동안 주춤했던 러시아와의 교역이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교역패턴도 소비재 전대차관 중심에서 상업베이스로 점차 바뀌고 있다.
18일 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3억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증가했다.
수입은 물자부족을 우려한 러시아의 수출억제정책으로 철강과 농수산품의 수입이 줄어들어 4억2천3백만달러(7.8% 감소)에 머물렀지만 수출입을 합한 전체교역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7억6천4백만달러로 꾸준히 늘고있다.
대러시아 교역조건이 계속 악화되고 또 올들어 전대차관용 수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지만 예상외로 러시아와의 교역이 이처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중소기업의 직거래 등 민간차원의 소규모 교역이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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