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김동길의원 내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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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대전자사장도 곧 조사/직원·가족 등 산업시찰 4억지출 확인”/서울지검/불법 선거운동… 민자 정상천의원은 관련사실 부인
현대그룹계열사의 불법선거운동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부는 16일 현대전자 이현희상무(47) 등에 대한 소환조사결과 현대전자가 직원 및 가족 등 4천여명을 울산·서산지역에 산업시찰을 시켜오면서 4억6천여만원을 지출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김주용현대전자사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민자의원)의 사전선거운동을 고발한 국민당 부정선거고발센터 김기범대리를 16일 오전 불러 고발인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에 대해서는 17일 오후 3시까지 출두토록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자당 정상천의원을 고발한 국민당 유상호변호사를 이날중으로 소환,고발인조사를 벌일 방침이며 국민당 서울시지부의 손광현사무처장 등 당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16일까지 검찰에 출두토록 했다.
이에 앞서 14일 검찰에 나온 민자당 정 의원은 『문제의 경남중·고 동창회장 명의의 서신이 발송될 당시 자신은 한일의원연맹회의차 일본으로 출국,한국에 없었다』고 밝히고 자신은 인사장에 김 후보를 지지하라는 내용을 담도록 지시한 적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관련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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