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공주 역 린당팜|SBS『머나먼 쏭바강』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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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영화『인도차이나』에서 베트남 마지막 공주 역으로 국내에 얼굴이 알려진 베트남 계 프랑스 여배우 린당팜이 SBS-TV 창사2주년 특집극『머나먼 쏭바강』(박영한 원작, 이강훈 연출, 이윤택 극본)의 여주인공에 캐스팅 됐다.
린당팜이 맡은 역할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68년 파월 한국군 황일천 병장(박중훈 분)과 사랑에 빠진 베트남 여대생 빅뚜이 역.
연출을 맡은 이강훈 PD는『긴 생 머리에 맑고 깊은 눈을 가진 린당팜은 외모가 극중 빅뚜이의 이미지와 흡사하고 월남 여인들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 했다』고 배역 결정이유를 밝혔다.
린당팜은 한 살 때 아버지의 품에 안겨 보트 피플로 베트남을 탈출, 현재는 네덜란드에 살고 있으며 올해 파리 12대학 의과대에 진학했다.
『머나먼 송바강』에는 린당팜 외에도 여러 명의 외국배우들이 출연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조연은 프랑스인과 베트남 여자의 혼혈아 리느 역을 맡은 호주의 광고모델 나디아. 그 자신이 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동서양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외모가 인상적이다.
호주의 명배우인 캘빈 파더의 추천으로『머나먼 쏭바강』에 출연하게 된 나디아는 12세 때부터 광고모델·배우로 활동하기 시작, 소니·도요타·리복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호주의 TV드라마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
『머나먼 쏭바강』은 총 제작비가 24억 원에 달하는 대하드라마로12일부터 베트남 현지촬영에 들어가 내년 가을께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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