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 감사 불똥 피했지만「구색용 문책」걱정 서울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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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주)건영의 조합주택 건립특혜시비에 따른 감사를 벌여 온 감사원이 최근 감사중간결과를 발표, 특혜의 핵심은 군부대가 고도제한을 해제시키고 건설부·토개공이 건영소유토지를 주택조합에 매각할 수 있도록 사규를 개 정한 것이라고 밝히자 서울시 관계자들은「일단 큰 소나기는 비켜 갔다」며 안도하는 모습.
서울시 관계자는『한신공영에는 불허했던 고도제한 해제를 건영에는 허용하고 건영이 문정동 땅을 주택조합에 매각하는데 유리하게 토개공사규를 개 정한 것이 이번 의혹의 핵심임이 드러났다』며『결국 앞으로의 감사도 이 부분에 집중되지 않겠느냐』고 희망적인 관측.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거 이와 비슷한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서울시관련 공무원들도「구색 갖추기 용」으로 문책 및 처벌받았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최소한 당시 송파 구청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문책성 징계가 뒤따르지 않을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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