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위 사찰나선 기관원 망신살 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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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전북도내에서는 농민들의 추곡 야 적 시위현장과 대학가 운동권 학생들의 동태파악을 하던 국군기무사와 안기부 요원들이 농민들과 학생들에게 붙잡혀 신분증 등을 빼앗기는 등 기관원들의 민간사찰이 드러나 시민들은 물론 일부 공무원들까지도 정부의 공신력에 찬물을 끼얹는 작태라며 흥분.
한 경찰간부는『정부가 기관원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지가 엊그제인데 5공 때 하던 구태의연한 작태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것은 한심스럽다』며『농민· 학생들의 규탄시위가 벌어질 경우 이를 막는 경찰관들만 기관원들의 방패막이 꼴이 된다』 고 불만.【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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