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11장 복사한 파키스탄인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외국인 범죄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절도·폭력 등 단순범죄만을 저지르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수표 위조 등 지능적인 범죄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1부 이종대검사는 11일 일본으로 자기앞수표를 보내 사진 복사한 뒤 이를 우송받아 시중에 유통 시키려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국내 취업 파키스탄인 굴 피르샤(39·공원·부천치 도당동)를 구속했다.
피르샤는 지난해 11월 입국,부천시 P산업 자동차 백미러 조립공으로 일해오다 올 9월 중순 일본거주 파키스탄인 줄 피카르 알리샤에게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국제우편으로 보내 현지에서 위조수표 11장을 사진복사토록 한뒤 이를 편지로 우송받아 사용하려한 혐의다.
피르샤는 지난달 두툼한 국제우편이 온 것을 수상히 여긴 회사측이 편지를 뜯어보고 신고,범행이 발각돼 붙잡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