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50년 8월초 이미 6·25참전 확정/중국당내부문서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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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 중국은 한국전이 발발한지 10여일만에 보병 4개군과 포병 3개사단으로 「동북변방군」을 편성,압록강 국경일대에 집결토록 결정했으며 북한군이 남한의 90%를 장악하던 50년 8월초 이미 파병을 사실상 확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이 모택동의 모든 지시와 전보·편지 등을 수집,지난해 「내부용」으로 편찬한 「건국이래 모택동문고」와 공산당 문헌수록집인 「당적문건」에 의해 11일 확인됐다.
「건국이래 모택동문고」에 수록된 모의 한국전 관련 최초의 지시는 50년 7월7일 섭영진총참모장에게 하달된 것으로 이날 열린 당중앙군사위원회는 한국전과 관련한 한국국경보호문제를 토의,▲4개군과 3개 포병사단으로 동북변방문을 편성,7월말까지 안동(지금은 단동)·집안 등 압록강 국경지방으로 집결 ▲병참지원·병력보충 및 정치공작준비를 기한내에 완성한다고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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