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북한 핵·북방섬 공조/교토 외무회담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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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관계 악화시킬 조치 않기로/와타나베 일 외무 밝혀
【동경=이석구특파원】 한국은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빚고있는 북방4개섬에서 러시아와 합작으로 사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9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이 밝혔다.
그는 이날 동경시내의 한 지지모임에서 강연을 통해 지난 8일 교토(경도)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 회담에서 이상옥외무장관이 그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외무장관은 『양국이 협조해 나가기 위해 한일관계를 경색케 하는 조치는 어느 쪽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외무장관 회담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양국은 ▲한국이 러시아와 일본 북방4개섬에서 합작사업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일본은 한국을 제외한채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불식됐다고 양해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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